저자 : 정찬용
출판 : 사회평론
발매 : 1999. 07. 19
정말로 영어공부를 하지 않아도 될까 싶기도 했던 책이었다.. 제목에 끌려서 읽어본 결과.. 이 당시에는 방법이 독특했지만 결국 엄청난 공부를 해야 하는 책. 책장 속에 고이 잠들어있던 이 책을 오래간만에 다시 읽어보고 인상 깊었던 부분에 대해 말해보겠다.
공부 서적이 아니다?
마치 이 책으로 보면 공부가 쉽게 될거 같은 느낌이다. 아니면 정말 영어를 비판하면서 공부를 하지 말라는 이야기일수도 있고, 처음 이 책을 보고 했던 생각들이지만 막상 이 책을 읽어보니 결국은 영어공부책이었다. 하지만 이때 나에게는 뭔가 다른 공부책이랑은 달랐다. 일단 방법이 달랐는데 되게 신선했다. 그리고 매력적이었다. 흥미를 끌었다. 그것만으로도 집에서 굴러다닐걸 알면서도 사게 되는 마법적인 책이었다.
이 책은 공부책이지만 마치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자기 계발 서적느낌이였다.. (물론 이 방법을 실행하려면 엄청 어렵겠지만.) 사실상 자기계발 서적도 읽기는 좋고 좋은 말 써져있고 써져있는 것들 다 실천하면 성공할 거 같지만 결국 실행 못해 한 두 번 보기 좋았던 책으로 남아 있기는 매한가지. 결국 이 책이랑 다를 바 없다 생각한다. 중요한 건 나에게 흥미를 끌었다는 거고 그래서 이 사람의 생각과 신선한 방법을 볼 수 있었던 책이다.
어떤 식에 공부일까
여러 가지 노하우가 나오고 단계별로 이어지지만 난 초반에 나오는 노하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번 해보고 싶다.
1. 자기 수준에 맞는 카세트테이프를 한 개 구한다.
카세트테이프라니 이 책이 나오던 1999년은 정말 테이프를 많이 들었다. 물론 지금은 음성파일이나 넷플릭스 뭐 다양 한 영어 듣기 교본이 있으니 이걸로 듣기를 하면 될 거 같다.
2. 죽 이어서 하루에 두 번씩 듣는다.
중요한 건 이어서 쭉 들어라는 거다. 결국은 모르는 말을 한 시간 가까이 듣고만 있으라는 건데 사실 상 이 부분이 가
장 큰 고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. 처음에는 의욕이 앞서서 해보고 며칠 동안 할 수 도 있겠지만 중요한 건 난 어 린 아이가 아니고 이런 곳에 쓸 의욕은 있지만 그 파워가 작다는 거다. 그리고 나에게는 의욕의 파워가 사라지는 바로 그순간, 이 소리를 차단할 수 있는 손가락이 존재한다.
3. 매일 듣되, 6일 동안 들은 뒤 하루 쉰다.
어렵게 6일 동안 쭉 들었다면 이제 하루를 쉬어야 한다고 나오는데 이 글귀를 보면서 생각했던 건, 바로 운동이었다.
운동도 근육을 막 자극해서 다 찢어놓고 더 큰 근육으로 만들려고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을 휴식이라고 말하는데 왠지 이 것도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해본다. 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이 책에선 채화 과정으로 말하고 있으니 어느 정도는 비슷하다고 생각한다.
4. 모든 내용이 완전히 들릴 때까지 계속한다.
이 부분이 말하고 싶은 건 다 듣을 수 있을 경지를 말하는 거 같다. 결국 언어는 듣고 말하기 를 기본으로 하는데 여기에서 보통은 듣기가 선행돼야 말하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완전히 들을 수 있을 때까지 들어야 될 거 같다.
듣기까지 완벽하게 마무리가 되면은 공부했던 영어들은 다 들리게 되는데 언어를 배우게 되는 첫 단계인 듣기가 가능해지는 단계인 거 같다. 물론 여기까지 온다는 자체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. 이후에 다음 단계도 있지만 가장 기본적인 첫 노하우에 대한 내 생각을 이야기 해봤다.
끝으로 한마디
결국 이 책도 열심히 공부해야 하는 건 매한가지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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